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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경찰서는 13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See&See) 건물에서 흉기를 휘두른 A씨(59)를 오후 1시52분쯤 시민들이 직접 제압했다고 발표했다.A씨는 당시 양손에 든 흉기 2개를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휘둘렀고 지상 2층 등에서 이미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태였다.이어 아래로 내려가는 방향의 에스컬레이터를 거슬러 영화관이 있는 지상 4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이를 막아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시민 중 한 명은 바로 신중현(23)씨였다.신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길에 A씨를 발견했다.반사적으로 대피하려던 신씨는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몸을 돌려 A씨에게 향했고 주변에 있던 의자를 A씨에게 힘껏 던졌다.
신씨는 의자에 맞고 쓰러진 A씨가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다시 3층으로 내려가자 아래층에 있던 사람들에게 붙잡으라고 소리쳤다.신씨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은 시민들은 쓰러진 A씨를 의자로 눌러 제압하고 흉기를 빼앗았다.
신씨는 “(영화를 보러 온) 어린이들이 정말 많았고 A씨가 완전히 4층까지 올라왔으면 누구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A씨를 마지막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는 나현준(31)씨 등의 용기가 발휘됐다.나씨는 여자친구와 밥을 먹기 위해 지상 2층 푸드코트를 찾았다가 A씨의 범행을 목격했다.이미 상인들이 의자를 들고 A씨를 막아서고 있었고 나씨도 망설임 없이 합류했다.다른 시민들 역시 힘을 보태며 범행을 이어가던 A씨의 뒤를 쫓았고 지상 3층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결국 A씨를 제압할 수 있었다.
나씨는 “A씨는 의자를 든 채 대치하는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보이는 시민들에게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렀다”며 “더 이상의 피해자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맞설 수 있었다.더 빨리 막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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